FUNMOUNT (FM-ETZ) 아답터와 삼양 35-150mm f2-2.8 마운트 문제 및 삼양 A/S 센터(삼정사) 방문 후기

지인이 소니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고 삼양에서 35-150mm 렌즈가 출시 되자마자  구매를 했습니다.
저는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고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여러 아답터를 사용했었기에 아답터 사용에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제품을 알아 보다가 FUNMOUNT를 알게 되어 구매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지인의 35-150mm 렌즈를 빌려 아답터 테스트를 했고 fe 28mm f2.0 렌즈도 가지고 있어서 정상작동 여부는 확인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z24-120mm 렌즈와 고민을 하다가 결국 구매를 했죠.

삼양 렌즈 제품은 이렇게 실이 되어 있네요. 이전  소니카메라 사용할 때 구매한 35mm f1.8  렌즈에는 실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정말 크고 우람합니다.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나름 잘 어울립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마운트를 하는데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가지만 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몇번의 시도 끝에 마운트를 하고  AF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언마운트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운트 할 때 걸리는 느낌이 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게 문제가 되어 언마운트가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FUNMOUNT 본사에 동영상과 함께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https://youtu.be/MJwYZ9LvXw4

답변이 다시 해봐라 언마운트 버튼을 잘 누르고 돌려라 뭐 이런 답변이 왔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다시 보내고 아답터 분해 방법을 문의 했더니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했는지 분해 방법을 알려주더군요.

Watching the video, the lens has been rotated by a certain angle after the switch is toggled, so the fixed lever should have been released.  The theory is that there is no place where the lens will be stuck, because only the telescopic fixed lever can lock the lens rotation .   I guess something fell inside, or the spring was bent or fell off, so the lens could not be rotated out. In this case, the least damaging way to take out the lens is to take out the circuit board.   The circuit board of the adapter ring is fixed with glue, and the whole circuit board  can be taken out by pulling it out forcefully, and then the internal structure can be observed,  and then the stuck place can be checked, I imagine it can be solved.

분해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뒤에 보드가 본드로 붙어 있으니 힘줘서 잘 분리를 하고 마운트 걸리는 부분을 확인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삼정사에 가서 사장님과 함께 분리를 했는데 막 힘줘서 분리를 하면 보드가 깨질 것 같더군요. 조심조심 천천히 일자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살살 들어주면서 분리를 해야 했습니다.

삼양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고 서비스 센터(삼정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토요일 오후3시까지 운영을 하니 방문을 해보라고 하셔서 바로 주말에 방문을 했습니다. 주차 문제도 있고 해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시청역 7번 출구로 나가서 가는게 가장 빠릅니다.

 

 

 

사진의 건물 3층에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홈페이지에 1:1 문의도 올렸기에 본사에서 연락도 왔었다고 하시네요. 사장님이 정말 친철하셨습니다.
AF 테스트 및 아답터 분리가 안되는 부분을 체크 했고 사장님께서 조심해서 보드를 분리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조심히 하지 않으면 보드가 깨질 것 같더군요. 정말 천천히 조심해서 분리를 해주시고 아답터를 체크해 주셨습니다.

<결론>
삼양 렌즈의 마운트에는 문제가 없다. 분리 후 소니 카메라에 정상 마운트 확인.
다만 아답터와 렌즈 마운트가 결합시 미세한 차이가 있어 결합 후 마운트 분리가 되지 않는 상태였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마운트 부분에 약간을 갈아 주셨는데 그 이후부터는 분리/결합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보드를 본드로 붙여 마무리를 해주셨고 렌즈, 아답터 모두 정상 작동이 됩니다.

보드를 분리 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렌즈와 마운트 하는 부분에 위와 같이 모든 테두리에 흠집을 내주셨습니다. 이렇게 한 이후부터는 정상적으로 마운트/언마운트가 잘 됩니다.

아답터와 렌즈를 합치면 170만원이 넘는데 모두 정상 사용가능 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FUNMOUNT 아답터 본사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추후 아답터 구매를 했을 때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직접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FUNMOUNT에서 삼양렌즈의 호환성이 표시되기 전에는 구매를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삼양에서도 지원을 해줬지만 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원을 해주실지 모르겠네요.

삼정사 사장님 친절한 설명과 수리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