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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 도마니 AL 2 4세대 트렉투홈 구매기

leo21c 2025. 6. 21. 17:00

MTB를 구매 한 후 10년정도 자전거를 탄 것 같다.
몇주전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 안성천을 한바퀴 돌았다.
내 자전거는 26인치 30단 알루미늄 자전거이고 아버지는 27.5인치 33단 카본 자전거이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탄 것도 있지만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아버지를 따라 갈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내 페이스를 놓치면 더 힘들 것 같아 먼저 가시라고 하고 나는 멀어져가는 아버지를 보며 천천히 달렸다.

집에 와서 고민을 했다. 자전거를 바꿔야 하나?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다 보면 로드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이 엄청 빨리 옆을 지나 앞서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워 했던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면 아버지와 나는 운동을 하면서 풍경도 보려고 자전거를 타는거지 빨리 타려는 것이 아니라며 서로 위안을 했었다.

안성천 주변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되어 있지만 아산만까지 가려면 아직까지 중간에 비포장이나 농로를 지나가야 할 경우가 있어서 요즘 유행인 그래블 자전거를 사려고 했다.
그러다가 도마니를 알게 되었다. 이 자전거는 타이어를 최대 38mm까지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고 MTB만 타던 나에게 로드보다 핸들바도 높게 설계되어 괜찮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리고 나름 속도도 그래블자전거 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원래는 AL 3를 구매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더이상 신제품으로 구매가 불가능 했다. 
매장에 가보지 않아 온라인처럼 구매를 못하지 않고 주문을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식 TREK사이트에도 나에게 맞는 사이즈는 재고가 없다고 나왔다. 그렇다고 AL 4를 사는 것은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재고가 있는 AL 2를 주문했다.


주문하기 전에 확인한 AL 2와 AL 3의 차이점이다.
프레임은 두 제품 모두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다만 구동계가 클라이스, 소라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리고 단수도 16단으로  AL 3 18단 보다 낮다.
브레이크는 AL 3가 유압식인줄 알았는데 공식 사이트에는 둘다 기계식 브레이크로 나와 있다.
프레임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4세대가 헤드튜브 내부로 들어가는 은닉형 케이블과 호스 라이팅이 되어 있고, 트렉 최초로 UHD(유니버설 드레일러 행어)가 갖춰진 바이크라고 한다.
지오메트리는 3세대와 같은 엔듀어런스 지오메트리로 같다.

구분 트렉 도마니 AL2 4세대 트렉 도마니 AL3 3세대
출시 시기 최신 세대 (2024년 중반 이후 출시) 이전 세대 (주로 2022~2023년식)
프레임 개선 내부 케이블 라우팅, UDH 적용, 더 넓은 타이어 클리어런스 (최대 38mm) 외부/부분 내부 케이블, UDH 미적용, 제한적 타이어 클리어런스 (최대 35mm)
구동계 시마노 클라리스 8단 (16단) 시마노 소라 9단 (18단)
변속 레버 Shimano Claris ST-R2000 시마노 소라 R3000
크랭크 시마노 RS200, 50/34 (컴팩트) 시마노 소라 R3000, 50/34 (컴팩트)
카세트 시마노 HG31, 11-32, 8단 시마노 소라 HG400, 11-32, 9단
브레이크 텍트로 C550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듀얼 피스톤, 플랫 마운트 텍트로 C550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듀얼 피스톤, 플랫 마운트, 160mm 로터
무게 56 - 10.55kg / 23.26lbs 56 - 10.30 kg / 22.71 lbs
타이어 본트래거 R1 하드-케이스 라이트, 와이어 비드,
60tpi, 700x32mm
본트래거 R1 하드-케이스 라이트, 와이어 비드, 60tpi,
700x32mm
체인 시마노 소라 HG71, 8단 시마노 소라 HG53, 9단
변속 성능 기본에 충실 더 부드럽고 정확하며, 기어비 폭이 넓음
다용도성 넓어진 타이어 클리어런스로 그래블 주행 능력 향상 4세대보다 다용도성이 떨어짐
외관/마감 더 깔끔한 내부 케이블 라우팅 4세대보다 외관상 깔끔함이 떨어질 수 있음
가격 신품 약 145만원 신품 구매 어려움, 중고가로 형성 (더 저렴)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진 자전거 사진이다.
다른 색을 사고 싶었지만 이 자전거 밖에 재고가 없나보다. 조립해서 보니 깜끔하지만 예쁘지는 않다.

배송 했을 때의 모습이다. 기사님이 세워 놓고 가셨다.
박스에도 세워 놓으라는 것인지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안장이 보인다.

어떻게 빼는지 몰라서 동영상을 참고하니 테잎을 모두 제거하고 옆을 열면 된다.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박스가 열리고 자전거를 뺄 수 있다. 동영상과 달리 안장과 앞 바퀴 등 모두 조립이 되어져 있다.

박스에서 조립할 때 사용하는 공구와 페달을 열어서 봤다.
페달이 신발을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요즘 로드 바이크 페달에 신발을 체결해서 사용하는데 이런 페달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나 싶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신발을 거는 부분을 제거 하고 사용할까 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무게도 가볍고 괜찮은 것 같은데 이 것은 사용하지 않고 다시 박스 안에 넣었다.
예전에 MTB에 장착 하려고 주문해서 가지고 있던 여유 페달이 있어서 그것을 장착했다.

헤드셋을 조립 할 때 위에 두 곳에 나사를 조립하고 아래 두곳의 나사를 조여서 마무리 한다. 시계방향으로 나사를 끼워 조립하라고 동영상과 조립 설명서에 써 있다.


페달은 공구함에 들어 있는 구리스를 페달 나사선에 먼저 바르고 시계방향으로 돌려 끼우면 된다. 
이렇게 하면 조립이 끝난다.
앞 뒤로 반사판이 있고 벨도 있다. 공구함에 깜박이 작은 등도 있다.
물통만 끼울 수 있는 거치대만 구매하면 될 것 같다.

핸들이 조금 세워진 것 같은데 트랙트홈 쿠폰을 가지고 매장에 가서 점검과 피팅을 하면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MTB와 다르게 생겨서 각도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들어보니 MTB 보다는 가벼운 것 같다. 
내일 예약이 되어 직영점에 가서 피팅을 한 후 라이딩을 한번 해보고 글을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트렉투홈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직영점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만 하더군요.
목요일에 전화를 했고 토요일에 방문하고 싶었지만 안되서 일요일 11시 오픈 시간에 예약을 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오픈 하기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는데 천안 직영점은 천안 시청 앞에 있고 매장이 깨끗하고 좋아 보이네요.

직원들은 친철했고 조립한 자전거를 걸고 변속기와 브레이크 점검을 1차로 해줬습니다.
트렉투홈 서비스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냥 사용을 했을 것 같은데 전문가가 손을 봐주니 신뢰감이 높아 지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조절을 해주는 모습을 보며 무조건 전문 샵에서 체크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로 피팅을 진행했습니다.
안장은 높이를 조절도 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갔는데 타보라고 해서 탔더니 정말 높더군요.
제 키에 맞춰 자전거를 주문 했는데 매장 직원 말로는 한단계 작은 모델을 사는게 더 좋다는 의견을 주시네요.
안장 높이를 정말 많이 낮췄습니다.
그리고 페달링을 하면서 무릎 각도 별로 체크를 하고 나서 마무리를 했네요.

MTB만 타다가 로드를 사서 브레이크, 기어 변속 방법 등 익숙하지 않은 부분들을 질문하고 사용법 등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제 사고 없이 잘 타길 바라며 트렉투홈 구매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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